location : university of seoul, dongdaemun-gu, seoul
program : educational research facility
project phase : 2024
built area : 68㎡
total floor area : 68㎡
photography : texture on texture
대학교 캠퍼스는 주로 학생들의 필요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강의실과 도서관등의 학습 공간은 학생들의 활동과 동선을 효율적으로 담아내지만 그에 비해 교수나 교직원을 위한 휴식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형식적으로 마련된 경우가 많아 사용자의 편의와 공간적 배려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 학문적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를 아우르는 세심한 공간적 균형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캠퍼스 내 잘 활용되지 않던 일부 홀 공간을 새롭게 활용해 교수 전용 휴식 공간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제한된 면적 안에서도 휴식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의 배치와 동선, 시선 흐름에 초점을 맞춰 계획했다.
낮은 가구 배치는 트인 시야를 확보하여 공간적 쾌적함을 더하고 시선을 잔잔히 머무르게 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빛을 조절하는 블라인드는 공간에 부드럽고 안정적인 채광을 더해 휴식을 돕는다. 단순히 앉아 쉬는 곳에 그치지 않고 소규모 회의가 가능 영역을 구성하여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이러한 공간은 교수와 교직원에게 단순한 편의를 넘어 배려와 존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대학 캠퍼스가 모든 구성원의 활동과 필요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주는 작은 시도이기도 하다.